2025 코리이빌드워크 서울은 전 세계 건축 기술의 최신 동향과 친환경 솔루션이 총집결하는 자리입니다. 그중에서도 건축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기업들의 전시는 반드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술력, 지속가능성, 혁신성 측면에서 돋보였던 5개 기업을 선별하여 소개합니다.
탄소중립을 이끄는 ‘그린아키텍’
‘그린아키텍(GreenArchitech)’은 탄소제로 건축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국내 친환경 건축 스타트업입니다. 이번 코리이빌드워크에서는 신형 ‘제로에너지 모듈 하우스’를 전시하며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하우스는 태양광 패널과 지열 에너지 시스템, 고단열 외벽 소재를 조합하여 별도의 전기 공급 없이 생활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자재의 80% 이상이 재활용 소재로 구성돼 ESG 기준에도 부합하며, 이미 서울과 세종시의 일부 주택 프로젝트에 적용된 사례도 전시에서 소개됐습니다. 그린아키텍은 건축 설계에서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건축가와 개발자 사이의 협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디지털 전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스마트 건축의 미래, ‘빌드아이오’
‘빌드아이오(BuildIO)’는 인공지능 기반의 건축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기술 스타트업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AI-ZEN 3.0’이라 불리는 설계 보조 시스템은 건축가의 설계 방향을 학습한 후, 공간구성과 구조설계를 자동 제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건축 목적, 예산, 부지 조건 등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여러 안을 제시하고, 각 설계안의 장단점과 예상 공사비까지 시뮬레이션해 줍니다. 빌드아이오는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 설계 작업의 생산성을 45% 이상 높였다는 성과를 제시했으며, 실제 다수의 중견 건설사 및 공공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들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스마트 도시 구현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어반루프’
도시재생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 중 하나는 ‘어반루프(UrbanLoop)’입니다. 어반루프는 노후화된 도시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서울 을지로, 성수동, 부산 감천마을 등의 프로젝트 사례로 유명합니다. 2025 코리이빌드워크에서는 ‘커뮤니티 중심의 도시재생’이라는 테마로, 주민참여 설계와 모듈형 공공시설 설치 기술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공간 구성에 있어 ‘소통과 회복’을 중심 가치로 두며, 상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이 기업은 도시재생이 단순한 외형 개선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생태계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어, 공공정책 및 지역 커뮤니티 관련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재료 혁신을 이끄는 ‘에코머티리얼즈’
‘에코머티리얼즈(Ecomaterials)’는 건축 자재 분야에서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은 기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기업의 주요 전시 품목은 ‘에코브릭(Ecobrick)’이라 불리는 탄소 흡수형 벽돌입니다. 이 벽돌은 미세조류와 광촉매 반응을 통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건물 외벽에 적용 시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플라스틱과 산업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인테리어 마감재 시리즈도 선보여, 자원순환형 건축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에코머티리얼즈는 기술 특허뿐 아니라 실증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오며, 친환경 건축자재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층 앞당기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협업의 중심, ‘네오스페이스 인터내셔널’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업은 다국적 건축 설계 기업 ‘네오스페이스 인터내셔널(NeoSpace Int’l)’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025 도시를 위한 미래형 공공시설’을 주제로,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동, 북유럽 등지에서 진행 중인 학교, 병원, 도서관 설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 접근법을 소개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각국의 문화와 기후 조건을 고려한 설계 전략이 영상과 VR 체험으로 제공되었으며, 관람객들은 실제로 각 지역을 탐방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업은 다국적 건축가, 도시계획가, 환경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별로 지역 커뮤니티와 긴밀히 소통하는 방식을 고수하여, 단순한 설계를 넘어 ‘사회적 건축’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철학을 보여주었습니다.
2025 코리이빌드워크 서울은 단순한 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번에 소개한 다섯 개 기업은 각자의 분야에서 건축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 공동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이들 기업의 부스는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관람 포인트입니다.